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과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의 팽팽한 접전 끝에 마침내 최저 시급이 금일 결정났다. 110일만에 결정이 났는데 이는 역대 최장 심의기일이다.
출처: 연합뉴스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노동계의 염원인 1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론이 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1만원 가까이 되는 최저시급인상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여전하다.
대한민국 출생율
출처: 통계청
매년 합계출산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작년에는 무려 0.8이 깨져 0.780에 그쳤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에서 노동을 하는 인구는 결국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기업에서는 노동할 사람을 찾기가 어렵고,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에 고민이 커진다. 그러한 고민을 해결할 분야가 바로 로봇 분야이다. 이전에는 로봇을 이용하는 비용이 인건비보다 비싸 사용이 꺼려졌다면 최근 들어서는 인건비가 많이 올라 부담이 커졌고 로봇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이 되면서 인간이 할 일을 로봇이 대체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금일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는 협동로봇 중 한 곳에 대해 소개 할 예정이다.
협동로봇 관련주, 뉴로메카
출처: 뉴로메카 홈페이지 갈무리
뉴로메카는 중소 제조기업에 요구되는 다품종 변량생산 체제의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는데 있어 핵심제품인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또는 cobot)을 개발하고, 협동로봇기술의 한 분야만 연구개발해왔으며, 국내 대표 협동로봇 자동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협동로봇 이외에도 영상교시와 다양한 비전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딥러닝 비전솔루션, 협동로봇에 자율이동성을 제공하는 자율이동로봇(AMR) 플랫폼, 협동로봇에 부족한 고생산성을 보완할 수 있는 고속, 고정밀 델타로봇(delta robot) 등 다양한 로봇 제품들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뉴스에서 한 번 쯤 보았을 치킨을 튀기는 로봇 또한 이 뉴로메카라는 기업이 만들고,
롸버트 치킨 협동로봇 /출처: 뉴로메카 홈페이지 갈무리
커피를 만드는 협동로봇 또한 동사가 제조한다.
행복하이 드립커피 협동로봇 / 출처: 뉴로메카 홈페이지 갈무리
또한 음악 공연 무대장에서도 열일하는 협동로봇,
Media 협동로봇 / 출처: 뉴로메카 홈페이지 갈무리
심지어 미술 전시까지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이 담당한다.
Art 협동로봇 / 출처: 뉴로메카 홈페이지 갈무리
이렇게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이 다양한 분야에서 열일하고 있다.
현재는 적자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이 활용되고 있기에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뉴로메카, 글로벌 진출
출처: 전자신문
지난 5월, 뉴로메카는 북미 로봇 자동화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3(AUTOMATE 2023)’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 협동로봇 모델 ‘인디(Indy)’ 시리즈와 협동로봇 중심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사는 최근 미국 텍사스, 중국, 베트남에 현지 설립을 했고, 일본과 유럽 등의 진출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 및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기에 조만간 미국 현지에서 자사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 공급체결에 따른 해외수주도 예상된다.
큐렉소와 공급계약
출처: 한국경제
지난 4월 큐렉소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한 이력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결과물이 지난 달(6월30일)에 나왔다.
뉴로메카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 출처: KIND
뉴로메카는 정형외과 의료로봇,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큐렉소에게 인공관절로봇의 Robotic Arm (200대규모)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90억으로 무려 최근 매출액의 92.26%에 달한다.
큐렉소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의료로봇 판매가 올해 100대를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200대에 대한 재고소진은 길어도 1.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2020년 59억 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16.5%로 증가하여, 2025년에는 1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에서 전망한다.
따라서, 전 세계 의료로봇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큐렉소의 몸집도 커질 것이며, 향후 뉴로메카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뉴로메카, 400억 CB(Covertible Bond, 전환사채)발행
23.06.21 기사 / 출처: 마켓인사이트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2020년 4억8000만달러(약 6200억원)에서 2030년 80억달러(약 10조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가운데, 뉴로메카가 최근 CB(전환사채, 일정기간 경과 뒤에 소유자의 청구에 의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발행에 나선다.
협동로봇 시장 성장세는 크지만 아직 보편화되고 있는 초입구간이라 수익성이 좋지 않았고, 그간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따른 관리비 증가로 자금줄이 말라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환사채 발행은 주가에 악재이다.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한 주당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이번 400억 원 확보를 통해 캐파 확장에 도모하게 되고 향후 성장성에 베팅하는 것이기에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 로 설정되었기에 뉴로메카가 짊어질 부담은 크지 않다. 투자자들은 이자대신 주가가 우상향 할 것을 기대하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회사측에서도 이에 부응하고자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출처 : The bell
투자자들은 상기와 같고, '대신-스카이워크 신기술투자조합'이 가장 큰 CB(전환사채) 비중을 차지한다.
23.07.18 기준 뉴로메카 대량보유상황보고서 / 출처: KIND
작일(7/18) 올라온 뉴로메카 공시에 따르면, 현재 가장 큰 CB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자의 평균 취득 단가는 35,347원으로 금일(7/19) 종가(31,100원) 대비 높은 상태이다. 대부분 CB 취득가보다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기에 무이자에 투자한 투자자로서 최소 취득단가보다는 높게 주가가 형성되기를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동 로봇이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여 활용될 것에 대해 가치를 높게 본 것이기에 주가도 이에 상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뉴로메카-로쉬,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출처: 전자뉴스
이 밖에도 뉴로메카는 중국 협동로봇 전문기업 로쉬(ROKAE)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뉴로메카 일봉차트
23.07.19 종가기준 뉴로메카 일봉차트 / 출처: 네이버증권
올 초 삼성이 로봇산업을 본격적으로 양성한다고 발표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하였고 이에 따라 로봇섹터가 고공행진을 했다가 실적이라는 복병을 맞이하며 연일 하락하다가, 최근 엘리어트파동 하락 (C)파 막바지 구간에 이르렀다.
6월 30일에 큐렉소에 공급계약 호재가 있었음에도 당일 시세상승만하다가 일봉 20선 저항을 넘지 못 하고 일봉 120선까지 이탈하였다. 그러다가 최근 성공적으로 무이자 400억 CB 발행으로 자금확보를 했고 이로써 캐파증설에 따른 성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일(7/19)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들어왔다.
협동로봇 제조기업 두산로보틱스도 지난달 9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고 오는 10월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시금 로봇섹터에 호황이 찾아올지 지켜볼 시기이다. 하루 수급이 들어왔다는 것으로 바로 매수하기보다 세력이 20일 선 위로 주가를 올리고 나서 눌림목 때 접근해도 늦지 않다.
금일(7/19) 기준 뉴로메카의 시총(3천2백억대)은 레인보우로보틱스(1조8천억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기술력이 좋고 활용될 산업군이 다양하기에 앞으로의 성장성에 베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